분식회계가 발생한 상장회사 10곳 가운데 7개사는 퇴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 6월까지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제재조치를 받은 상장법인은 총 86개사로 이 가운데 59곳(68.6%)이 상장폐지 됐다.
이들 기업들은 가장 큰 특징은 재무구조가 취약하다는 점으로 86개사 중 71개사(82.6%가 감리대상으로 지정된 해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35개사(40.7%)는 자본잠식 상태였다.
회계기준을 위반한 기업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단 13곳을 제외한 73개사의 자산규모가 1,000억원을 밑돌았다. 분식회계 발생 기업 가운데 86%(74개사)가 코스닥시장 상장회사로 유가시장 상장법인은 12개사에 불과했다.
금감원 측 관계자는 “회계분식 기업과 유사한 특징을 보이는 곳은 중점감리 대상 선정 등으로 집중 감독하고 있다”며“앞으로 회계처리 기준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엄정하게 제재조치를 취할 계획인 만큼 이 같은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