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세계적인 엘리베이터제조업체인 신들러社가 국내 엘리베이터 업체 인수를 추진중이다.한국 투자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방한중인 신들러社의 알베르트 신들러회장은19일 오후 외교통상부 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을 예방,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고 외통부 당국자가 이날 전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신들러 회장은 "미화 5억달러를 투입, 현대엘리베이터, LG산전, 동양엘리베이터 등 국내 엘리베이터 3社중 한 회사를 인수할의사를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조만간 국내에 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인수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들러 회장은 이와관련, 이날 현대측과 접촉을 가졌으며 20일에는 LG측과도 만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신들러 회장은 이밖에도 한국 투자에 따른 한국 정부의 지원책과 건축경기 부양책 유무 여부, 향후 경기전망 등에 관한 질문을 했으며 韓 본부장은 이에대해 "한국정부는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규제를 최대한 완화하고있다"고 말했다.
신들러社는 미국의 오티스社와 함께 세계 엘리베이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대형 제조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