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받으려 5년간 시신과 지내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 사는 올해 60세 노인이 노모 앞으로 나오는 사회보장 연금을 계속 타려고 노모의 사망을 숨긴 채 5년간 시신과 함께 살아온 것으로 최근 드러났다. 1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방 두개 짜리 아파트에 거주중인 이 노인은 수입이 없이 지내 왔으며 어쩌다 누가 찾아오면 문을 열지 않고 어머니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방법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100세가 넘은 사람(1904년생)이 아직 연금을 타는 사실을 주목한 사회보장 담당 공무원들이 경찰에 조사를 의뢰하면서 시신 은닉 행각이 들통났다. 정신이 온전치 못한 것으로 보이는 이 노인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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