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 덕분에… 식음료·항공株 대거 추천

CJ·하이트맥주·한전·대한항공 '유망'


환율이 주식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원화 강세 수혜주가 대거 추천됐다. 음식료 및 항공주 등이 이번주 투자유망종목으로 꼽혔고 환율 영향이 적은 내수 관련주도 눈에 띄었다. CJ는 대신증권과 SK증권으로부터 중복 추천을 받았다. SK증권은 “국제 곡물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원가부담 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나 원화 강세로 일정부분이 상쇄되고 있으며 제품가격 인상이 동반되면 안정적 수익이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는 지난 주말 밀가루 제품 가격을 7~10%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트맥주도 원화강세의 최대 수혜주로 꼽혔다. 현대증권은 “환율하락으로 원재료비 감소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외화수지도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농심에 대해 “라면가격 인상과 주가상승이 상관관계를 보여왔는데 내년 상반기말 라면가격 인상이 예상되면서 주가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실적 역시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항공주들도 러브콜을 받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여객 및 화물부문의 항공수요가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환율하락에 따른 원가율 개선이 예상되며 저수익 노선 감편에 따른 이익구조 강화로 영업체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화증권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유가 하락 안정화 및 원화절상으로 영업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내년에도 안정적인 항공수요와 수익성 결정요인 호조가 맞물리면서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환율하락의 충격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LG전자를 환율 하락세가 진정됨에 따라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라면서 투자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환율 영향과 무관한 통신주 중에서는 KT, LG데이콤 등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추천종목에 올랐다. 대우증권은 LG데이콤이 LG파워콤과 네트워크 시너지가 발생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굿모닝신한증권은 KT가 통신환경의 컨버전스화 및 차세대 통신서비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향후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실적호조가 예상되는 종목들이 주로 추천됐다. 대신증권은 3ㆍ4분기 흑자전환하며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코닉시스템을, 동양종금증권은 ATM 아웃소싱 관리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며 견조한 실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전자금융을 각각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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