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카스피해 자원외교 돌입

아제르바이잔 10일 도착

노무현 대통령은 3박4일간의 몽골 국빈방문에 이어 1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두 번째 방문국인 아제르바이잔에 도착, ‘카스피해’ 자원 외교에 들어갔다. 카스피해 지역은 중동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대 에너지자원 매장지역으로 노 대통령은 카스피해 주변 6개국 가운데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2004년과 2005년 각각 방문 한 적이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 도착, 곧바로 독립유공자 충혼탑과 알리에프국부 묘소 헌화를 시작으로 2박3일간의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하는 노 대통령은 11일 오후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기본 원칙과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 특히 노 대통령은 한국기업의 카스피해 유전 공동개발 참여 추진 등 에너지ㆍ자원분야 협력증진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한국은 BP(영국석유회사)와 쉘이 각각 25%를 가지고 있는 추정매장량 20억 배럴 규모의 이남광구 개발참여에 관심이 높다”면서 “이번 방문기간 중 아제르바이잔이 갖고 있는 잔여지분 50%중 20%정도를 양도 받는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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