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주실업, 알코올센서 양산

세주실업, 알코올센서 양산 대전지역의 한 벤처기업이 초미세 기계가공기술(MEMS)에 기반을 둔 알코올가스센서 양산 시스템을 구축, 미국 업체와 1,000만달러 상당의 장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29일 세주실업㈜(대표 이원배)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기술 지원과 중소기업처의 자금 지원을 받아 지난 1년여간 연구한 끝에 MEMS 알코올 가스센서를 개발한데 이어 연간 100만개의 양산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세주실업이 이번에 개발한 MEMS 가스센서는 크기가 2㎜х2㎜에 불과한 초소형으로 4인치 실리콘 웨이퍼 1장당 1,500개의 센서를 생산할 수 있으며 2장의 마스크 공정만 소요되기 때문에 기존 제품에 비해 생산단가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특히 이 가스센서는 기존 후막형 및 감지체 센서에 비해 크기가 작고 공정이 단순하기 때문에 소비전력과 안정성, 균일성, 성능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세주실업은 MEMS가스센서가 최근 미국 교통부의 시험규격을 통과함에 따라 월마트와 K- 마트 등 미국 대형 할인점과 총 1,000만달러의 장기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유럽지역 업체와도1,000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세주실업은 음주측정기와 가스레인지, 가스보일러, 에어컨 등에 들어가는 가스센서의 경우 제조공정의 어려움과 성능의 불안정성 때문에 일본업체가 연간 500억원에 이르는 국내시장을 점유해왔으나 이번 제품출시로 수입대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원배대표는 "지난 98년 세계 최초로 개인이 손쉽게 휴대할 수 있는 음주측정기 개념을 고안하고 시판한 적이 있으나 핵심부품을 일본제품으로 활용함으로써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한국과학기술원의 장비지원과 중기청의 자금지원 등에 힘입어 1년여기간동안 밤낮없이 연구개발에 노력한 결과 순수 국내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042)825-6850 珉炷~ 기자 입력시간 2000/11/29 18:4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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