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의 코스닥예비심사 통과 소식에다 에스엠의 유럽 진출 소식이 겹치며 엔터테인먼트주가 장중 강세를 나타냈다. 10일 주식시장에서 JYP엔터테인먼트와 키이스트는 하락장에서도 전거래일보다 각각 5.05%, 1.02%씩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특히 JYP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장중 9.72%까지 주가가 치솟은 데다가 거래량도 69만주에 달해 전거래일(32만주)의 두배 수준을 넘어섰다. 에스엠(-0.27%), 팬엔터테인먼트(-1.55%)의 경우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내림세로 마감하긴 했지만 각각 장중 한 때 4.85%, 4.65%의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날 엔터테인먼트주가 장중 동반 강세를 보인 것은 최근 에스엠이 프랑스 파리에서 ‘SM타운 라이브’ 공연을 준비하며 해외시장의 외연을 넓히고 있는 데다가 지난 9일 대형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당수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에스엠의 유럽 진출 소식과 YG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추진에 힘입어 엔터테인먼트주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는 곳이 몇몇 대형기획사에만 국한돼 있다는 점에서 옥석가리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이번 유럽 공연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시장을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확장했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YG엔터테인먼트의 직상장 추진도 안정적인 실적 자신감이 없으면 불가능한 것으로 이번 호재들을 계기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에 대한 재평가가 적극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