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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1 총선에서의 야권 단일후보 결정을 위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오전 발표된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와 현역인 김희철 민주통합당 의원이 붙은 서울 관악을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통합진보당은 '10석+알파(α)' 지역에서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양당은 17~18일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19일 오전8시 반에 일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야권 단일화 협상 타결 당시 경선을 실시한 지역구는 ▦서울 21곳 ▦경기 23곳 ▦인천 5곳 ▦영남권 21곳 ▦충청권 1곳 ▦강원 3곳 ▦제주 2곳 등이다. 이 중 통합진보당 후보가 사퇴한 제주 서귀포와 민주통합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불거진 안산 단원 등을 제외한 64곳에서 여론조사가 실시됐다.
관심을 끄는 곳은 단연 서울 관악을 지역이다. 현역 지역구 의원인 김희철 의원과 이정희 대표가 맞붙어 '조직' 대 '인물' 구도의 팽팽한 대결이 치러졌다. 특히 김 의원 사무실 아래층에 '종북좌파' 비난 플랜카드가 붙은 것과 이 대표 측이 선거운동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사진을 사용한 것을 두고 서로를 "도의에 맞지 않는 선거운동"이라고 비판하는 등 선거전이 가열되기도 했다.
이 밖에 천호선 통합진보당 공동대변인이 나선 서울 은평을 지역은 고연호 민주통합당 서울시당 대변인과 접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노원병과 경기 고양갑은 각각 통합진보당 후보로 나선 노회찬 대변인과 심상정 공동대표의 우세가 예상된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이 대표 등 당 얼굴 격인 후보들이 수도권에서 9석 정도를 확보하고 울산ㆍ경남 등 당 지지도가 높은 곳에서 추가로 승리를 거둘 경우 10곳 이상에서 통합진보당의 후보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비례대표후보추천심사위원회는 이틀간의 서류심사를 거쳐 신청자 282명 중 65명의 최종 후보를 걸러냈고 이들에 대한 면접심사를 이날까지 진행했다. 이르면 19일께 비례대표 명단이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일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전태열 열사의 여동생 전순옥씨, 전대협 출신의 임수경씨, 김기식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등이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