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다문화 여성 바리스타에게 서비스 교육

3일, 삼성이 설립한 사회적기업 ‘글로벌투게더음성’(충북 음성군 소재)에 다문화 여성 바리스타 2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직 한국말도 서툴지만 이들은 교육에 나선 삼성에버랜드 서비스아카데미의 전문강사의 몸짓과 설명 하나하나에 오롯이 집중했다. 이 날 모인 다문화 여성 바리스타들은 삼성이 다문화가족의 자립을 위해 설립한 사회적기업인 ‘글로벌투게더음성’, ‘글로벌투게더김제’, ‘글로벌투게더경산’에서 교육을 받아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 각 법인에서 운영하고 있거나 운영 예정인 커피전문 카페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들이다.

이번이 교육은 삼성이 다문화 여성 바리스타들에게 고객을 위한 전문적이고 친절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으로 ‘한국 고객의 특성 이해’, ‘웃음법’, ‘서비스 스킬’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다문화 여성 바리스타들은 한국말이 서툴고 한국의 문화적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전문서비스 교육을 받음으로써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음성의 ‘카페이음’에서 근무 중인 바리스타 보티홍검씨(베트남 출신)는 “카페에서 일하면서 웃는 것도 어색하고,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손님들의 다양한 요구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오늘 서비스 교육을 통해 부담없이 손님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삼성에버랜드의 서비스 교육 외에도 호텔신라, 제일기획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적 기업의 성공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2013년 일류 제과사들이 음성 바리스타들을 대상으로 제과 교육을 하고, 제일기획은 2011년부터 사회적기업의 로고를 디자인해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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