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과 인터넷쇼핑몰을 동시에 운영하는 업체의 객단가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는 백화점에서 단품 위주로 구매하는 사례가 많은 반면 사이버쇼핑몰은 직장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구매할 상품을 미리 정한뒤 쇼핑몰에 들어가는 계획 구매가 대부분인데다 직접 운반하기 힘든 무거운 상품주문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롯데의 경우 올1~8월사이 백화점의 객단가는 6만2,000원인데 비해 인터넷쇼핑몰은 13만원으로 2배를 넘어섰다. 롯데 인터넷 쇼핑몰은 직장 단위로 사무용 캠코더나 포라로이드 카메라 등 고가 상품을 주로 구매하며 상품권도 선물용으로 10만원권이 잘 팔리고 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대 역시 올1~9월 백화점 본점의 객단가는 5만7,700원, 인터넷쇼핑몰은 10만5,500원으로 2배가량 차이가 났다. 현대 인터넷 쇼핑몰 역시 오디오, TV, 에어컨 등 고가 가전제품 판매가 두드러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올1~9월까지 본점의 객단가가 6만7,100원인데 비해 사이버백화점은 9만9,400원으로 50%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
월별 객단가를 보더라도 백화점은 월별 객단가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사이버백화점은 월별로 차이가 큰 편이다. 신세계 사이버백화점의 경우 보통 월별로 7만~8만원선을 유지하다 어버이날을 앞둔 4월에는 11만원을 넘어섰으며 추석이 낀 9월에는 22만2,000원까지 객단가가 치솟았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