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엘, 미국 백신개발업체 에피뮨 인수

코스닥 상장회사 카엘이 손자회사인 바이오기업 백스온코를 통해 면역백신 개발기술을 확보했다. 카엘은 2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간담회를 갖고 "백스온코가 미국의 면역백신 개발업체 에피뮨(Epimmune)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고 밝혔다. 백스온코는 카엘의 자회사인 카엘젬박스가 한국줄기세포은행과 공동 출자한 바이오기업이다. 에피뮨은 캘리포니아 소재의 바이오기업으로 종양과 결합한 항원이나 감염된 항원의 유전정보에서 특정 항원을 규명하고 검증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또 백신과 결합해 백신의 체액성 및 세포성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목적의 자극성 펩타이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에피뮨은 현재 전세계 36개국에서 250여개의 관련기술 특허를 가지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에피뮨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2,000만달러를 지원받아 에이즈백신 기술을 개발,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말라리아백신은 전 임상을 완료해 곧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착수할 방침이다. 김상재 백스온코 대표이사는 “에이즈, 말라리아, 간염 등 감염성 질환 예방백신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에피뮨을 인수함으로써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아벤티스 파스퇴르 등 세계적인 백신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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