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경영' 깃발 올렸다] GS그룹

홀로서기 1년만에 탄탄대로 진입
GS칼텍스·홈쇼핑 등 실적호조 작년 매출 27조 넘어
올 에너지·유통·건설집중투자… "2010년엔 재계 톱5"



['몸짱경영' 깃발 올렸다] GS그룹 홀로서기 1년만에 탄탄대로 진입GS칼텍스·홈쇼핑 등 실적호조 작년 매출 27조 넘어올 에너지·유통·건설집중투자… "2010년엔 재계 톱5" 지난해 3월 LG그룹과 계열 분리한 GS그룹은 조용히 내실을 다져가며 출범 1년 만에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49개 계열사를 거느린 GS그룹은 자산순위 7위(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로 지난해 매출 2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GS의 주력 분야는 정유ㆍ에너지(GS칼텍스), 유통(GS홈쇼핑·GS리테일), 건설(GS건설).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액 16조2,338억원에 영업이익 8,478억원을 거두는 등 탄탄한 실적 을 자랑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사명을 LG홈쇼핑에서 바꾼 뒤 매출 감소가 예상됐으나 오히려 최대 실적을 거뒀고 GS리테일도 내수 부진 속에 선전했다. GS건설도 5조 6,308억원을 기록해 업계 1위에 올랐다. GS는 실적 달성 뿐만 아니라 얼굴 알리기에도 성공했다. GS는 그동안 대대적인 광고와 함께 3,400개 주유소·충전소 간판 교체작업 등 기업이미지통합(CI) 작업을 완료했다. 아울러 GS 공동마케팅을 비롯해 GS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대대적인 홍보ㆍ광고활동을 펼쳤다. 그룹 관계자는 “지속적인 홍보 결과 이젠 소비자들이 GS를 확실히 알게 됐다”며 “자체 소비자 인지도 조사에서 인지율이 99%에 달했다”고 밝혔다. GS는 지난 1년 동안 홀로서기 기반을 다진 여세를 몰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물밑작업과 함께 기존 사업의 내실 다지기, 연관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 1월초 신년모임에서 “지난해 수립한 ‘모두가 선망하는 밸류 넘버 원 GS’비전 달성을 위해 성장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자”고 천명했다. GS의 1단계 중장기 목표는 2010년까지 ▦재계 Top 5 위상 확보 ▦미래 성장엔진 확보 ▦그룹 선호도 1위 달성이다. 특히 지속적인 잠재 성장성 확보를 위해 2010년까지 신규사업의 매출비중을 20% 수준을 넘길 계획이다. GS는 올해 에너지ㆍ유통ㆍ건설 등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 아래 투자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9,000억원 대비 122%나 늘어난 2조원을 투자목표로 잡았다. 굵직한 신규 투자들을 보면 ▦GS칼텍스의 중질유 분해시설 및 민자 발전회사인 GS EPS의 2호기 발전소 건설 등 에너지 부문에 1조2,000억원 ▦GS리테일의 기존 점포 리뉴얼 및 사업확장과 GS홈쇼핑의 SO투자 등 유통부문에 5,000억원 ▦GS건설 베트남 호치민시 주택사업 및 민자 SOC출자 등에 3,000억원 등이다. GS는 또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2004년 4월 GS퓨얼셀을 통해 1kW급 가정용 연료전지 개발에 성공한 GS칼텍스는 2005년 9월부터 상업화의 전단계인 실증연구에 착수, 현재 성공리에 작업이 수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정부지원 하에 가정용 연료전지 시범보급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GS는 LNG사업에도 적극 투자한다. 2008년 190만톤 직도입을 승인받은 GS칼텍스는 직도입을 통해 확보한 LNG를 여수공장 정유설비 유틸리티 공급용과 GS파워ㆍGS EPS의 전력 생산용 등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LNG터미널 건설도 추진한다. 유통분야에서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포함, 신사업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오픈한 이후 급신장하고 있는 GS이스토어를 더욱 적극적으로 육성, 옥션ㆍG마켓 등이 양분하고 있는 오픈마켓 시장에서 차별적 지위를 이룬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또 뉴미디어 환경의 새로운 홈쇼핑 모델로서 T커머스를 적극 전개, GS Tshop(GS티숍)이 뉴미디어 홈쇼핑의 새로운 기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중국 진출 2년째를 맞아 충칭GS쇼핑의 매출 활성화와 안정적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데도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건설분야에서는 베트남 호치민시의 대규모 주택건설 사업의 본격 수행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 등 투자를 본격화한다. 그룹 관계자는 “높은 경제성장률이 지속되고 있는 베트남을 해외사업의 중심적인 거점으로 삼아 향후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시장규모의 확대가 예상되는 도심 재개발 등 대규모 복합 개발사업의 시장 주도권을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3/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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