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도 '월드컵 열풍' 분다

월드컵 송 뮤비·요리대회등 특집 마련'월드컵' 열풍이 케이블에도 불고 있다. 2002 한ㆍ일 월드컵 대회의 개막을 목전에 앞두고 각 케이블 PP들이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 월드컵 붐을 조성하며 한국 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우선 아리랑TV의 'Now in korea'에서는 23일부터 매주 목요일 '월드컵 열풍'특집을 준비, 월드컵이 만들어 낸 새로운 문화 현장을 찾아간다. 외국인을 위해 숙박을 제공해 화제를 모은 경남 통도사를 찾아 관광객들이 기상, 식사, 취침 등을 스님들과 같이 하며 독특한 정취를 만끽하고 있는 모습을 전한다. 또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3년 여간 2만20㎞ 마라톤 도전에 나선 김홍영(53)씨 등을 만난다. 음악 채널 m.net은 클론이 부른 '월드컵 송'을 '꼬레 아리랑'으로 리메이크,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월드컵 붐 조성에 나선다. m.net을 통해 계속적으로 방영될 이 뮤직비디오는 '클론'의 강원래-구준엽, S.E.S, 홍경민, 베이비복스, 다나, 심태윤 등 인기 가수들이 참여했다. 푸드채널의 특집 '빕스 월드 쿡 요리대회'도 이채롭다. 총 1,000여 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의 요리 중 자신만이 알고 있는 메뉴로 신청을 받아 우승자를 가렸다.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요리는 이달 말부터 빕스 레스토랑에서 시판된다. 방영은 28일 낮 1시. 게임채널 겜비씨는 사이버 월드컵 '코카콜라 월드 사이버컵(WCC)'을 중계한다.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11개국이 참가하는 본선 대회가 열리는데, 본선 축구경기가 시작되기 한 시간 전, 국내 경기장 그라운드에서 게임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10일 열릴 첫 경기의 무대는 한국 대 미국전이 개최될 대구 경기장이다. 디스커버리 채널은 특집 '축구의 계절'을 26일 오후 9시에 내보낸다. 전세계인들이 윌드컵에 열광하는 이유를 풀어가는 가운데 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축구 열풍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방송 Q채널은 '2002 월드컵을 잡아라'를 편성, 25일과 26일 연이어 방영한다. 우리 팀의 16강 가능성을 다각도로 타진해 보는 동시에 우승후보 팀 및 선수를 점검, 2002년 줄리메컵의 행방을 가늠해 본다. 재능스스로 방송이 방영중인 월드컵 특집 애니메이션 '스페릭스'(매주 월~토 오후8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대회의 공식 마스코트인 '아토', '케즈', '니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FIFA 기획 애니메이션으로 축구를 통해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화해케 되는 사람들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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