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발표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올해 1월 실적이 호전된 기업들로 옮겨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실적이 호전된 기업들이 그 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에 나서거나 오름세를 보였다.
18일 거래소시장에서 대우종합기계는 1월 매출액이 2,1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했다고 밝힌 데 힘입어 전일보다 150원(1.67%) 오른 9,150원에 마감했다. 특히 대우종합기계의 1월 수출액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
FnC코오롱과 동양기전도 1월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강세를 기록했다. FnC코오롱은 1월 매출액이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으며, 이날 주가도 0.44% 오르며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윤효진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의류판매 영업환경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FnC코오롱이 7.4%의 외형성장을 보인 것은 고무적이며,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 연속 외형 증가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동양기전도 지난 1월에 14.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데 힘입어 4.13% 오른 3,910원에 마감,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국내 자동차 생산이 16.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양기전의 1월 매출은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GM대우의 정상화에 따른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