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의 공사계약액이 2개월 연속 줄어 건설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건설공사계약액은 6조4,9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조9,682억원보다 18.5% 감소했다.
건설공사계약액은 3월 29%가 줄어든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올들어 4월까지 전체 건설공사계약액도 25조9,264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8조7,658억원보다 9.9% 감소했다.
4월 공사계약액은 공공부문의 경우 비중이 큰 도로, 교량 발주 침체로 31%나 급감한 1조8,404억원에 그쳤으며 민간부문도 아파트 신규분양 위축 등으로 12.2%가 줄었다.
특히 건축허가면적도 4월 들어 8.2% 줄어든 것을 비롯해 건축착공면적(20.7%감소), 미분양주택(2.2% 증가)주요 건설경기 지표가 대부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강력한 집값안정책으로 앞으로도 민간부문 발주가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일감부족과 수익성 악화 등 건설업계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