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한국투자 “코스닥 추가조정 제한적… 중기 바닥 610선"

한국투자증권은 10일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치닫지만 않는다면 코스닥지수의 조정은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정훈석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의 국면 전환과 바닥 통과를 확신하는 것은 시기상 성급해 보이지만 코스닥의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는 아직 유효한 상태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8월 저점의 지지력에 무게를 둔 전술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7월21일 788선을 고점으로 한 달여 만에 180포인트에 가까운 폭락세를 보여 8월24일에는 610선까지 떨어졌다가 지난달 말 689선까지 복원되는 등 변동성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 연구원은 “각종 경기 부양책과 환율 상승 등을 감안할 때 경기가 둔화 국면 이상의 침체 국면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8월 중 코스닥 저점의 지지력은 상당히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형적인 추세 전환 패턴인 ‘헤드 앤 숄더’(Head & Shoulder) 형태가 완성된 상태이고 신저가 종목 수가 150개를 넘어서는 등 가격 조정이 충분히 이뤄졌다”며 “8월 저점인 610선을 중기 바닥으로 설정하는 것은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제 시장의 급반등세로 투자 심리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상승 추세 복원의 심리적 교두보가 될 수 있는 700선을 확보하기 전까지 개별종목에 대한 접근은 낙폭과대주 위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 연구원은 “물론 시장이 재차 600선 초반으로 후퇴할 경우에는 저점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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