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제지 우호지분 50%이상 확보"

국일제지, 경영권확보 자신감

신호제지를 둘러싸고 현 경영진과 국일제지 측이 갈등을 겪는 가운데 국일제지측이 “50% 이상의 우호지분을 확보할 것”이라며 신호제지의 경영권 확보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우식 국일제지 사장은 5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고정적으로 확보된 지분만 42%에 달해 임시주총에서 절반 이상의 우호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이사는 또 “임시주총은 득표를 많이 한 순서대로 이사를 선출하는 집중투표제로 진행된다”며 “이에 따라 새로 선임되는 6명의 이사 중 최소한 4명은 국일제지와 아람FSI가 추천한 인사를 선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국일제지를 공개 지지한 신호제지 노조지부협의회 의장의 발언에 대해 신호제지측은 “지난 25일 서울역에서 아람 국일 신한은행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실시한 노동조합이 최근 2~3일새 어떤 판단으로 입장을 변경했는지 의문”이라며 “조합원의 의사를 물어볼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만큼 위원장과 조합간부 등 몇 명만의 판단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신호제지 노동조합 6개중 2개 조합은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는 것으로 의사표시를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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