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간 시세 동향] 서울 소폭 상승… 광명 7주째 하락


아파트 거래 시장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지난주 일부 상승세를 보인 서울강남 재건축 예정 아파트는 오름세에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거래가 다시 주춤해졌다. 일반 아파트는 여전히 매수세가 많지 않고 매도ㆍ매수자 모두 시장 상황을 관망하고 있어 거래 활성화가 요원하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하락세가 멈췄던 서울 아파트 시장은 이번주에도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채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1%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강동(0.07%) ▦관악(0.03%) ▦광진(0.01%) ▦금천(0.01%) ▦서초(0.01%) 등이 소폭 상승했다. 강동구에서는 재건축 예정 아파트들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둔촌주공3ㆍ4단지가 지난 16일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조합설립인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호가가 올랐다. 시세보다 2,000만원 가량 낮은 급매물도 어느 정도 소화된 모습이다. 반면 강동구에서도 일반 아파트들은 약세를 보여 천호동 태영, 명일동 고덕현대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관악구에서는 신림동 신림푸르지오 112㎡형 등의 급매물이 거래되며 500만원 가량 호가가 올랐다. 반면 ▦양천(-0.03%) ▦송파(-0.03%) ▦노원(-0.01%) 등은 하락했다. 양천구에서는 목동의 주상복합아파트 하이페리온에서 중대형 매물에 대한 매수세가 끊기며 2,000만~3,000만원 가량 내렸다. 신도시에서는 이번주에도 하락세가 계속됐다. 특히 분당(-0.02%)의 내림폭이 크다. 야탑동 장미동부, 탑주공8단지 등은 급매물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호가가 3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금곡동 청솔성원, 청솔주공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가격은 계속 내리고 있지만 여전히 매수자들은 이보다 4,000만~5,000만원 가량 싼 매물을 찾고 있어 거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도권은 ▦광명(-0.07%)과 ▦고양(-0.04%) ▦용인(-0.02%) ▦수원(-0.01%) ▦남양주(-0.01%) 등이 하락했다. 광명은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고양시도 중소형 마저 매수세가 줄면서 행신동 무원마을, 화정동 달빛마을 아파트 등이 하락했다. 서울전세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서초(0.21%) ▦중랑(0.13%) ▦강남(0.11%) ▦강동(0.11%) 등이 올랐다. 하지만 오름폭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부터는 전세값 오름세가 진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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