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協, 카드수수료 인상 철회요구

전국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는 10일 신용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상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한국음식업중앙회 등 전국 12개 주요 가맹점 단체로 구성된 가맹점협의회는 이날 오전 대학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요구했다. 가맹점협의회는 "신용카드업계는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발생한 부실을 가맹점과소비자에게 떠넘기려 하고 있다"면서 "합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최근 극심한 내수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맹점 수수료를 인상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가맹점의 경영난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상품가 인상으로 인한 물가상승 및 소비위축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어 "방만한 운영으로 신용불량자 양산을 초래하고 국민소비경제를파탄지경에 이르게 한 신용카드사가 부실을 전국의 500만 가맹점과 일반 소비자에게전가하려 하고 있다"면서 "카드업계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미숙한 리스크 관리기법의 선진화 등을 통해 경영구조개선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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