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되풀이하며 추세를 만드는데 추세방향으로의 주된 움직임을 작용이라고 하고 반대되는 움직임을 반작용 또는 되돌림이라 한다. 폭락세를 보이던 주가가 특별한 호재 없이도 상승세를 보이는 경우 기술적 반등이라고 표현하는데 이것도 일종의 되돌림이다.
미국 테러사태후 급락했던 주가가 국제적으로 회복하는 현상을 두고 기술적 반등이라고 진단한다면 이는 추가적인 하락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런데 최근의 랠리를 기술적 반등이라고 진단하기에는 되돌림의 폭이 너무 크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흔히 되돌림의 비율은 황금분할 비율에서 유래하는 피보나치비율이 이용돼 61.8%의 되돌림을 상한선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국가의 주가지수는 테러로 낙폭을 초과해 회복했고 국내 증시도 대부분 회복했다. 최근의 주가 흐름은 기술적 반등으로 보기에는 너무 강력해 보이며 오히려 하방경직성이 강하다는 쪽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