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전형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각 대학별로 면접ㆍ구술고사와 논술만 치르면 길고 길었던 ‘대입 대장정’도 끝이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이 있듯이 마무리가 가장 중요한 법. 최종적으로 면접ㆍ구술고사의 출제경향 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꼼꼼하게 대비했는지 점검해야 한다. 올해는 등급제 실시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변별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면접ㆍ구술고사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각 계열별로 출제경향은 어떤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알아봤다. ◇ 인문계열 영어ㆍ시사가 단골손님 인문계열 면접ㆍ구술고사에는 영어와 시사가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최근에는 각종 사회과학ㆍ인문학 이론, 고전 등 다양한 제재가 주어진다. 제시문의 길이도 길어져 논술고사 못잖은 독해력을 요구하는 대학들도 많아졌다. 시사 문제는 사회적인 관심사를 교과 지식과 연계해 얼마나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따라서 최근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을 파악하고 관련 사회교과이론을 다양한 각도로 접목해 자신만의 견해를 정리해두어야 한다.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논리적 근거도 함께 준비한다. 영어 문제는 면접실에 들어가기 대략 10분 정도 전에 영어 제시문을 미리 제공하는데 지금까지는 대부분 시사와 관련된 제시문이 주어졌다. 면접에서는 그 내용과 관련된 질문을 3~5개 정도 하며 제시문의 핵심내용과 그에 대한 견해를 묻는 경우가 많다. 고등학교 교과서 수준 이상의 어휘ㆍ문장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 영어신문ㆍ잡지 등을 통해 어휘ㆍ독해능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 자연계열 과학ㆍ논리적 사고 평가 자연계열 시험에서는 수학ㆍ과학 등에서 배운 기본원리와 개념을 일상생활이나 사회현상에 적용시키는 문제들이 주로 등장한다. 자연계열 심층면접은 고교 교과과정이 최우선시되기 때문에 교과서를 충실하게 학습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수학 문제는 세부 전공과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1~2문제 가량 출제되는 등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경우가 많아 비중도 높다. 방정식, 지수, 로그, 행령, 미적분, 확률 등에서는 기본개념을 수식이나 계산을 통해 확인하는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교과서의 용어정의ㆍ개념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과학 과목은 지원한 학과에 따라 선택과목으로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 자신이 지원한 학부ㆍ학과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정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수학에 비해 시사적인 이슈와 연계돼 출제되는 경향이 높다. 예를 들어 생물ㆍ지구과학의 경우 생명과학 및 환경문제, 의학 관련 이슈를 물어볼 수 있다. 따라서 교과서에서 배운 이론들이 실제 생활의 어느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지 정리해두어야 한다. ◇ 봉사정신ㆍ사명감 요구하는 교육사범ㆍ의약학계열 교육사범계열의 경우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교육관을 묻는 문제가 주로 나온다. 교육이 사회에서 어떤 의미가 있으며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교육의 목표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을 묻는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교육관련 쟁점사항들도 자주 출제된다. 예를 들어 교원평가제도의 경우 단순한 찬반 입장이 아니라 그 제도가 나타나게 된 정치적ㆍ경제적 배경과 함께 어떤 의견들이 대립하고 있는지 심층적인 질문이 주어진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교육개혁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제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의약학계열의 경우 각 대학들이 잇달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면서 진학의 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작은 점수 차이로 당락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일과 관련된 만큼 의사로서의 인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문제가 반드시 출제된다. 또 수학ㆍ화학ㆍ생물 분야에 대한 기본개념을 숙지하는 지를 묻는 문제, 의학분야와 관련된 시사ㆍ상식 문제 등도 자주 나오므로 대비가 필요하다. 도움말 유웨이중앙교육, 진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