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스마트 콘텐츠 코리아를 목표로 콘텐츠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13년까지 이 분야에 1조6,000억원을 집중투입하며 청년 일자리도 5만개를 창출해 현재 세계 9위 수준인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 규모를 2013년 세계 7위, 2015년 5위권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미국 방송 시장 진출을 위해 통합 방송채널을 설립하고 저작권보호를 위해 저작권 특별사법 경찰도 현재 32명에서 69명까지 확대하며 현재 0.2%인 콘텐츠 산업 예산을 중장기적으로 1% 수준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23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1차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콘텐츠산업진흥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정부는 디지털강의실, 스마트 러닝 등을 위한 부처 간 협력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2015년까지 글로벌 콘텐츠 청년 리더군 4,000명을 집중 양성하기로 했다. 또 콘텐츠와 기기ㆍ서비스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콘텐츠시티 등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4Dㆍ홀로그램 등 첨단 콘텐츠 기술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상파 방송사, 일반 프로그램공급자(PP), 종편사업자 등이 주축이 된 공동채널을 통한 미주방송 시장 본격 진출, 아시아 시장의 통합 및 중남미ㆍ아프리카 지역의 현지 거점 확보 등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를 통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콘텐츠 산업의 비중을 지난 2009년 기준 2.7%에서 2015년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 같은 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국내 콘텐츠 시장 규모는 2010년 72조원에서 2013년 100조원, 2015년 120조원에 달하며 수출규모는 2010년 30억달러에서 2015년 7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총리는 "최근 콘텐츠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이며 우리의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면 콘텐츠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콘텐츠 유관부처 간 협력모델 발굴, 재정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및 민간의 투자확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