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시점에서 공모주에 투자하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지수가 상승랠리를 펼쳤던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24개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상승률은 평균 83.1%에 달한 반면 6월부터 이날까지 상장된 21개 종목의 상승률은 21.4%에 불과했다.
이같이 공모가 대비 시초가 상승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공모가가 통상 상장 1~2개월 전에 결정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월 이전의 새내기주들은 투자심리가 위축됐던 시기에 상장을 추진하는 바람에 공모가가 낮게 결정된데다 상장 이후 전반적인 주가 상승에 힘입어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반대로 6월 이후에는 증시활황에 힘입어 공모가가 비교적 높게 책정된데다 상장 이후에는 증시가 전반적인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 수익을 높이기가 어려워졌다.
봉원길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조정장에서 상승세로 바뀔 때 공모주 투자에 나설 경우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미 상장된 새내기주에 대한 투자는 천천히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됐다. 봉 연구원은 "갓 상장을 마친 새내기종목은 정보가 부족해 실제가치보다 주가가 높은 편"이라며 "상장 초기 프리미엄이 해소된 다음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