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재 신임 검찰총장은 17일 오후5시 대검 15층 대회의실에서 검찰 고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이 총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검찰개혁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검찰상을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을 누구보다도 검찰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면서 "각종 의혹이 불거질 수 있는 사건일수록 더욱 철저히 수사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검찰이 되자"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 중앙청사에서 이한동 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이명재 검찰총장 임명안을 심의ㆍ의결했다.
이에 앞서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16일 밤 신승남 검찰총장 후임에 이명재 전 서울고검장을, 공석인 국정홍보처장에 신중식 전 시사저널 발행인을 임명했다.
김정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