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업계의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11개 손보사와 대한재보험의 98회계연도(98년4월∼99년3월) 당기순이익은 2,255억원으로 97회계연도의 579억원보다 3배나 폭증했다.
회사별로는 삼성 1,001억원 동부 437억원 LG 261억원 동양 195억원 현대해상 161억원 5개사가 100억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쌍용, 신동아, 제일화재는 모두 41억원씩을 기록했다.
대한재보험은 37억원, 대한화재는 35억원의 흑자를 냈으며 국제화재는 균형을 이뤘다.
손보업계는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비를 절감한데다 교통사고 발생률이 낮아졌고 증시활황으로 인한 유가증권 평가손 감소 등이 흑자의 주요 요인이 됐다고 자체 평가했다.
손보사들은 또 자동차사고를 제외한 화재와 해상사고, 비행기사고 등 대형사고에 따른 보험금 지급에 대비해 쌓아놓는 비상위험준비금을 지난해 2,076억원이나 적립했다.
회사별로는 삼성 803억원 동부 660억원 현대해상 128억원 대한재보 121억원 등이다. 해동화재는 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을 뿐 준비금은 쌓지 못했다.
이에따라 배당도 크게 늘어 삼성화재는 액면가의 50%(우선주 51%), LG화재는 20%, 현대해상은 15%, 동양화재는 12% 등으로 현금 배당비율을 결정했다.
/한상복 기자 SB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