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내년 SOC투자 수요가 올해보다 8조원 이상 많은 21조원에 달할 것으로 잠정집계돼 사업이 후순위로 밀려 착공시점이 지연되는 SOC사업이 불가피하게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2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교통개발연구원과 국토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해양수산개발원 등 총리실 산하 5개 국책연구원은 최근 이런 내용을담은 중간 보고서를 건교부에 제출, 5년 단위의 중기투자계획 수립을 권고했다.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중 SOC 투자수요는 도로부문 11조9,594억원, 철도 3조2,102억원, 지하철 1조2,992억원, 항만 1조6,758억원,수자원 2조2,391억원 등 모두 21조9,438억원(공항부문 제외)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간 보고서는 우선 내년 SOC투자수요가 올해보다 약 8조원이 늘어난 만큼 앞으로의 SOC사업은 투자우선 순위와 지침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5년 단위의 중기투자 조정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04년까지 추진되는 인천국제공항 등 공항, 도로, 철도, 다목적댐, 광역상수도,치수사업 등 수자원, 산업단지 ,항만개발, 지역개발, 물류시설 등은 사업필요성과 재정상황에 따라 사업착수 시점이 상당부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권구찬기자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