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생방송 ‘사랑더하기’가 소개하는‘북에서 온 아내’
아내: “술 마시면 쌍욕을 하고 마지막엔 폭행까지 하거든요. 죽을 고비도 넘기고 여기까지 온 사람인데…”
남편: “돈을 버는 일은 남편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요아내는 집안에서 남편이 편하게 나가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아내는 출근하는 남편을 붙잡고 시비를 걸어 소리를 질러요.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과격해요.”
북에서 목숨을 걸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남한으로 건너와 한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한 그의 결혼생활은 힘겹기만 하다.
다툼이 있을 때마다 “탈북자인 주제에”라는 남편의 한마디는 그녀의 가슴에 대못이 돼 박히고 내조만을 강요하는 가부장적인 남편의 언행은 그녀를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옥죈다. 설상가상으로 시아버지는 ‘대한민국에 너 같은 며느리는 없다’면서 면박 주기가 일쑤. 결국 아내는 남편을 향한 마음의 문을 닫게 되면서 부부간의 갈등은 깊어진다.
MBC 생방송 오늘아침 ‘사랑더하기’는 남한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지만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로 다시 위기에 빠진 한 탈북 여성이 부부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 카메라 앵글을 맞췄다. ‘북에서 온 아내’라는 제목으로 준비 된 프로그램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서로 맞서기만 하는 부부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역할극’ 등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두 사람의 변화과정을 따라간다. 부부는 깊어진 감정의 골을 해소하고 처음 만나 서로 믿고 사랑을 약속했던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방송은 4일 오전 8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