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銀, 지주社 편입 가능성

서울銀, 지주社 편입 가능성 지방銀, 한빛과 통합 계속 거부때 대안으로 부상 한빛은행을 주축으로 하는 정부 주도 금융지주회사에 지방은행들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서울은행을 포함시키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해외매각에 시일이 걸리는데다 지방은행이 배제되면 지주회사의 규모가 현저히 작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20일 "정부 주도 지주회사에 공적자금이 투입될 지방은행들을 포함시켜 단일 지주회사로 만든다는 잠정 방침은 변한게 없다"면서도 "평화은행은 물론 대다수 지방은행들이 한빛은행과 통합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어 이 같은 방침을 실현하는게 여의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부실은행들의 정상화계획에서도 지방은행들은 경남은행을 포함해 별도의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권의 입김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정부 방침이 그대로 실행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한빛은행외에 공적자금 추가투입이 예정된 서울은행을 통합구도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정부의 지주회사 통합 시나리오에서도 이 같은 구도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8월31일 내놓은 은행구조조정 관련 추진계획에서 서울은행을 경영개선계획제출 대상에서 제외하되, "제출대상은행과 함께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정부의 또다른 관계자도 "도이체방크의 경영자문을 받고있는 상황에서 서울은행을 정부 주도 지주회사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다소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도 "지주회사에 포함시킨후 소매금융 부분 등을 해외에 매각토록 추진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입력시간 2000/11/20 17:35 ◀ 이전화면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