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매장 튀는상품] 고급 재활용 전문숍 ‘하드오프’

“재활용 매장이야? 백화점 매장이야?” 지난 해 11월 국내에 처음 문을 연 `하드오프(www.hardoff.co.kr)` 암사점은 고급 리사이클(재활용) 전문숍이다. 그러나 기존 중고판매점을 연상해서는 곤란하다. 하드오프는 취급 품목이 가구류와 세탁기ㆍ냉장고를 제외한 가전제품, 악기, 카메라, 골프용품, 손목시계, 게임소프트, 음반이나 비디오 등이어서 슈퍼마켓이나 일반 전문점처럼 주거지역에 가까이 들어설 수 있다. 하드오프 매장에는 진열된 제품들이 마치 신형 제품들처럼 깔끔하게 포장돼 있고 디스플레이와 분위기도 고급 쇼핑몰 못지않다. 여기에 철저한 친절교육을 거친 직원들의 태도 등으로 지금까지의 재활용센터에 대한 고정관념을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다. 이처럼 차별화 된 매장 인테리어와 서비스로 암사점에는 하루 2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방문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하드오프는 중고제품을 매입할 때도 `컴퓨터 매입사정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보상가를 책정한다. 또 판매와 관련해 3개월에서 12개월까지 애프터서비스 해주는 `중고품 보증서`까지 발행하고 있다. 특히 구입 후 10일 이내에 한해 구입 가격의 70%를 보상해주는 `70% 매입 보증`은 다른 중고용품매장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서비스다. 하드오프 매장에는 중고 가전제품 외에도 고급 전문 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중고 골프클럽 코너를 비롯해 악기 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며 음향회사나 오디오 매니아 등을 위해 중고가의 대형 앰프 등도 별도로 취급하고 있다. 한편 하드오프는 일본 최대 리사이클 전문업체로 국내에서는 리사이클시티와 합작해 `하드오프코리아`를 설립, 프랜차이즈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별취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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