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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화면이 큰 '갤럭시 메가'를 출시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이의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화면 크기가 6.3인치(159.7㎜)인 갤럭시 메가를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갤럭시 메가의 가장 큰 특징은 최근 스마트폰 소비자들이 대형화면을 선호하는 추세를 감안해 국내 최대의 대화면을 채택, 태블릿PC에 준하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활용을 쉽게 했다는 점이다. 기존 최대 크기 화면인 팬택의 '베가 넘버6'(5.9인치) 보다 0.4인치 더 크다. 해상도는 1280×720이고 디스플레이는 LCD를 채택했다
큰 화면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첫 화면인 홈 스크린(바탕화면)과 애플리케이션 창을 가로로 눕혔을 때와 세로로 세웠을 때 별도의 사용자환경(UI)으로 구성해 이용환경에 맞게 자동으로 변환해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예를 들어 가로모드로 e-메일을 볼 경우 왼쪽 화면은 메일 리스트를, 오른쪽 화면은 메일의 내용을 볼 수 있도록 해 여러 개의 메일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상하 또는 좌우로 화면을 나눠 인터넷 검색과 영화를 보는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 윈도' 기능이 제공된다.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능이 적용돼 PC나 PMP 등 다른 단말기에서 보던 인터넷 강의를 갤럭시 메가로 옮겨 볼 수도 있다. 이 서비스는 다음달부터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대형 화면의 장점을 살려 '그룹 플레이' 기능을 통해 같은 곳에 있는 여러 갤럭시 메가 단말끼리 음악을 동시에 듣거나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사진 촬영 당시 소리나 음성을 사진과 함께 담아 재생하는 '사운드 앤 샷' 등 갤럭시S4 LTE-A에 적용했던 최신 소프트웨어 기능도 대부분 탑재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는 1.7㎓ 듀얼코어 부품을 장착했고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을 적용했다. 배터리 용량은 3,200mAh(밀리암페어시)이고, 카메라는 800만 화소를 탑재했다. 색상은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 종류로 출고가는 79만9,700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메가는 화면이 큰 반면 휴대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는 더 적합한 제품"이라며 " 스마트폰과 태블릭PC 시장의 틈새를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