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윈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기대에 못 미친 가운데 마감됐다. 특히 참여시 상당한 차익이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실권이 발생했다.
에너윈은 22일 지난 8월 최초 결의했던 4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117억원의 주금 납입으로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목표치의 50%에도 미달한 수준에 그친 것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이와 관련,
에너윈을
유상증자 발행주식 수 20% 이상 변경을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했다. 특히 현
주가와
발행가액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실권이 발생했다. 증자가액은 5,980원. 이날
종가는 비록
하한가를 맞기는 했지만 1만300원으로 단순 계산시 현시점에서 72%의 차익이 기대된다.
주요 참여자들이 참여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참여하지 않았다. 최대주주 예정자인 한충호
대표이사가 당초 50억원 규모로 참여하기로 했지만 실제 참여 금액은 21억원에 불과했다.
LG실트론 대표와
케이씨텍 부회장으로 지난달 등기이사가 된 이창세씨는 증자에 참여하지 않았다. 또 일본 산업계 거물로 알려졌던 호시노 데츠오씨도 증자에 불참했다.
이들 3인의 경우 당초 1년
보호예수를 걸고 참여하기로 했다지만 나머지 참여자들은
보호예수도 걸려 있지 않았고
보호예수가 걸리지 않은 참여자 중에서도 불참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