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비테이셔널 개막] 세계정상 41명이 격돌

올 해 창설된 월드골프챔피언십 가운데 하나인 99NEC인비테이셔널이 미국을 비롯해 세계 15개국의 정상급 프로골프선수 41명이 출전한다.이번 대회는 제프 매거트의 우승 칩샷이 인상적이었던 지난 2월의 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이선수권대회에 이어 월드골프챔피언십 두번째 대회다. 우승상금은 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이선수권과 마찬가지로 100만달러(약 12억원)고 꼴찌도 2만7,000달러를 받는다. 이 대회가 끝난 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럽투어의 상금순위에 큰 변동이 있을 것은 확실하다. NEC인비테이셔널 출전자격은 9월 열리는 미국-유럽간 대륙대항전 라이더컵에 출전할 양대륙 선발팀, 미국-비(非)유럽 세계올스타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출전선수로 엄격하게 제한됐다. PGA투어에서 상금 20위권에 들어도 라이더컵, 프레지던츠컵 출전자격이 없는 선수는 배제된 반면 프랭크 노빌로처럼 PGA투어 상금랭킹 157위지만 뉴질랜드 대표로 프레지던츠컵 출전권을 가진 선수들은 이 대회에 참가한다.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 페인 스튜어트, 콜린 몽고메리, 세르히오 가르시아, 장 반데벨드 등이 총출전한다. 조 오자키, 마루야마 시게키 등 일본선수도 2명 참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과연 누가 우승컵을 차지하느냐지만 그에 못지않게 프랭크 노빌로가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다. 지난 97년 멕시컨 오픈을 마지막으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프랭크 노빌로는 NEC인비테이셔널에 자동출전하긴 했지만 이 대회에서 적어도 18위안에 들어야 내년도 PGA투어의 풀시드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빌로는 이 랭킹안에 들지못하면 내년에 프로테스트에 나가 출전권을 따내야 한다. 그러나 노빌로가 내년도 풀시드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노빌로는 스스로 『게임을 포기하는게 낫겠다. 내가 먼저 해야할 일은 스윙을 가다듬고, 좀 더 열심히 경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자신감을 잃은듯하기 때문이다. 한편 역시 총상금 500만달러, 우승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월드골프챔피언십의 시즌 마지막 대회는 오는 11월 스페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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