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타쉬, BHP 적대적M&A “끝까지 막겠다”…우호결집 나서

호주 자원업체 BHP 빌리튼의 390억 달러 규모 적대적 인수합병의 표적으로 지목된 캐나다 비료업체 포타쉬가 동종업계 기업들과 연합해 경영권 방어에 나설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포타쉬 측은 농업 및 석유화학 업종의 기업, 중국 국부펀드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BHP가 제시한 인수가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BHP는 현재 주당 130달러에 포타쉬 주식을 인수하겠다고 밝혔으나 회사측은 회사의 본질가치보다 현저히 낮다며 이 같은 제안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BHP는 공개적으로 적대적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타쉬의 빌 도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매각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헐값으로 팔지는 않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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