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책임있는 조치 선행돼야 금강산 관광재개"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 통해 개성공단 문제도 협의

통일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의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28일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보고 자료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서는 신변안전보장 장치 등을 마련하고, 동결 및 몰수한 우리측 자산에 대한 원상회복 등 북한의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정상화 조치에 대해서는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원회가 구성되면 남북 당국이 개성공단 관련 현안 문제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공단 재가동 일정은 공동위를 운영하면서 기반시설 복구상황 등 제반 여견을 보면서 북한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게 818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대출해 줬으며 31개사에게는 1,059억원의 경협보험금을 지급했다.

한편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이 몰수한 금강산의 우리측 재산에 대해 "북측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고 이를 바로 철회하고 원상회복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북한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남북 양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꾸준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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