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철, 동아제약, 동양물산등이 지수 전고점인 지난 96년5월(985포인트)에 비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늘어났으나 시가총액 증가율이 자본금별 평균보다 낮아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9일 동부증권은 자본금 1,000억원 이상의 대형주 중에서 인천제철, 동아건설, 삼성중공업, SK상사, 오리온전기 등이 매출액 및 영업이익등이 증가했으나 시가총액증가율이 평균 84%보다 훨씬 못미치는 수준을 보였다며 주가 상승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동아건설은 매출액이 650억원,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11억원 각각 증가했으나 시가총액은 62% 감소했다.
또 시가총액 평균 증가율이 11%에 달한 자본금 350~1,000억원의 중형주군에서는 범양건영, 남해화학, 동아제약, SK가스, 현대미포조선등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매출액이 666억원,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7억원 증가한 범양건영은 시가총액 증가율이 마이너스 38%에 달했다.
자본금 350억원 미만인 소형주군에서는 세방기업, 경방, 남성, 동성화학, 동양물산, 중외제약, 대륭정밀, 한솔등이 저평가된 종목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소형주의 시가총액 평균 증가율은 36% 이다. 대륭정밀, 중외제약등은 시가총액이 전고점대비 46% 정도 감소했다.
서재영(徐載永)투자분석팀장은 『주가는 회사의 영업실적이 반영된 기업가치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영업실적이 호전됐으나 주주가치인 시가총액이 감소한 종목의 주가는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