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요르단에 세계최대 디젤발전소 세웠다

'암만아시아' 준공 기네스북 등재
25년간 운영권…매출 32억弗 기대

조환익(오른쪽 세번째) 한국전력 사장이 29일(현지시간) 요르단 알 마나커 지역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젤내연발전소 '암만아시아' 준공식에서 발전소 설립을 박수로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요르단에 세계 최대 디젤 내연 엔진 발전소를 준공했다. 이번 사업으로 한전은 기존에 지은 알카트리나 가스복합 발전소와 합쳐 요르단 전력의 약 4분의1을 공급하게 됐다.

한전은 29일(현지시간) 요르단 알마나커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과 최홍기 주요르단 대사, 압둘라 엔수르 요르단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암만아시아 디젤 내연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디젤 내연 발전소는 요르단 정부에서 세 번째로 추진한 민자사업(IPP)으로 573㎿급이다. 준공된 암만아시아는 브라질 수아페(380㎿)를 제치고 세계 최대 디젤 발전소로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됐다.

암만아시아의 총사업비는 약 8억달러로 한전은 앞으로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며 투자수익을 회수할 예정이다. 기대매출은 약 32억달러다.

조 사장은 "발전소 준공이 요르단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과 요르단이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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