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사진) 두산그룹 회장이 오늘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된다. 오는 21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 전국의 상공업계를 대표하게 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상공회의소는 오늘 오전 상의회관에서 임시의원 총회를 열고 손경식 CJ그룹 전 회장의 후임으로 박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서울상의 회장이 되면 관례에 따라 대한상의 회장을 맡게 된다. 대한상의는 21일 의원 총회를 열 계획이다.
앞서 대한상의는 박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박 회장도 이미 수락의사를 밝혔다. 박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에 선출된 뒤 전국을 돌며 지방 상공회의소 회장들을 만나 대한상의 운영 구상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에 취임하게 되면 두산그룹 소속이 네 번째로 대한상의를 이끌게 된다. 두산그룹 창업자인 박두병 전 회장이 1967년 8월 회장에 취임한 뒤 1973년 8월 숙환으로 별세하기까지 회장직을 수행했으며 전문경영인이던 정수창 전 두산 회장은 1980년 9월부터 1988년 5월까지 상공업계를 이끌었다. 박용성 전 두산 회장은 2000년 4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대한상의 회장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