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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 "도요타 캠리, 美서 한판 붙자"
현대차 "단일모델 사상 최고 2,000억 광고비 투자"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사진 - 서울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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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이 내년 초 출시를 앞둔 신형 쏘나타 광고에 2,000억원을 쏟아부으며 도요타 '캠리'와의 정면 대결에 나선다. 또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최소 5억달러(6,000억원) 규모의 광고비를 집행할 방침이다.
조엘 이와닉 HMA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19일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는 내년 미국시장에 출시될 신형 쏘나타의 홍보를 위해 단일 모델로는 사상 최고 수준인 1억6,000만달러(약 2,000억원)가량의 광고비를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대형세단 '제네시스' 광고 지출액(8,000만달러)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와닉 부사장은 또 내년 초 출시 예정인 투싼 ix에도 8,000만달러(1,000억원)를 지출하겠다고 밝혀 신차에만 3,000억원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닉 부사장은 아울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HMA가 지난해에 이어 내년에도 5억~5억5,000만달러의 광고지출 규모를 유지할 방침임을 밝혔다.
HMA가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광고비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기가 풀리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중형차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와의 대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초반 판촉전략이 주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닉 부사장은 이와 관련, "캠리와 어코드, 시보레 말리부 등 타사 동급 모델과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서는 초기 마케팅이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쏘나타는 현대차의 미국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까지 쏘나타의 미국 현지 판매는 9만3,575대로 전체 모델 가운데 27.3%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HMA는 미국 내 공중파 광고를 비롯해 지역 케이블 방송 및 주요 스포츠 행사를 적극 후원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미국 최대 미식축구 경기인 '슈퍼볼'과 국제영화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처음으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등 대규모 이벤트를 후원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미국 전체 자동차 수요가 9월까지 전년 대비 27% 감소한 데 반해 1% 상승했다. 점유율은 같은 기간 3.1%보다 1.3%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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