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영자들은 국보 지정 체계 변경을 가정할경우 훈민정음을 가장 유력한 국보 제1호 후보로 꼽았다.
그러나 국보 1호 변경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일 임원급 대상 유료 정보사이트인 '세리 CEO'(www.sericeo.org) 회원들을 대상으로 14일부터 18일까지 '국보 1호를 교체한다면 어느 문화재가가장 적합한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참여자 592명 중 절대 다수인 74.7%가 한글에 대한 설명과 창제 목적 등을담고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새로운 국보 1호 후보로 추천했다.
이어 11.8%는 현존 대장경들 중 가장 오래된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지목했고, 3.9%는 금속활자로 간행된 책 중 현존 최고(最古)인 직지심체요절이 국보 1호로 적합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경주 석굴암이나 삼국시대의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각각 1.5%, 1.2%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한편 '국보 1호 교체 움직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5.4%가 찬성한다고 답한 반면 43.4% 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