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미국 실적시즌… 다우 계속 오를지 주목

이번주도 뉴욕증시의 흐름은 국제 금융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역사적인 1만7,000선 고지를 넘은 다우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주 고용시장 호전 소식에 힘입어 다우지수는 올들어 14번째 전고점 갱신 신기록을 기록하며 3일 1만7,068.2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4일에는 미국 독립기념일로 휴장했다.

월가에서는 뉴욕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실업률은 6.1%까지 떨어졌지만 경제활동 참가율과 임금수준은 여전히 부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이 상당기간 없을 것이란 기대는 증시 상승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JP모건체이스도 최근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2.5%로 낮춘 바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자산가격 거품이 더 부풀기 전에 기준금리 인상을 포함한 조기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매파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11일 매사추세츠 캠프리지에서 취임이후 가지는 첫 공식연설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어떤 견해를 내놓을지 관심이다. 또한 10일 공개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서도 연준 내부의 경기 전망을 가늠할 수 있다. 미국 증시의 흐름과 관련, 이번주 알코아(8일)를 시작으로 막이 오르는 미국의 2분기 어닝 시즌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중국에서는 굵직한 외교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6~8일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중국을 공식 방문하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과 회담할 예정이다. 또 제 6차 미중 전략경제대화가 9~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이번 대화에는 왕양 부총리와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시진핑 국가주석 특별대표 자격으로 참석하며 미국측에서는 존 케리 국무장관과 제이컵 루 재무장관이 나선다. 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일본 집단자위권 등 역내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이견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9일), 수출입(10일), M2통화공급(10) 등이 주중 발표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