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사측과의 단체협약 갱신교섭이 18일 오후 최종 결렬됨에 따라 19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19일 오전0시1분을 기해 B777 부기장 조합원 50여명이 부분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혀 또다시 국적항공기의 운항차질이 예상된다.
노사는 지난 17일 오후3시부터 18일 오후까지 2박3일 운항(조종사 3명이 8시간 이상 12시간 미만 장거리 비행시 번갈아 근무)시 휴식 확대, 모의비행훈련 심사 축소, 정년 연장 등 쟁점에 대해 장시간 교섭을 벌였지만 결국 이견 폭을 좁히지 못했다.
신만수 노조위원장은 “쟁의행위의 수위는 기종별로 점차 확대돼 앞으로 전조합원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