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호선 38㎞ 구간 가운데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오륜동ㆍ조감도) 건설공사가 연말 착공해 오는 2015년 완공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8㎞)에 대해 5개 공구로 나눠 이 가운데 4개 공구(종합운동장~올림픽공원ㆍ6㎞)에 대해 최근 조달청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공사계약을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은 종합운동장~삼전동~올림픽공원~오륜동 간 총 8㎞로, 총사업비 1조1,43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3단계 구간에는 총 7개 역이 건설되며 석촌역에서는 8호선, 올림픽공원 역에서는 5호선으로 각각 갈아탈 수 있다.
시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공사 시공업체를 설계점수 55%, 가격점수 45%를 반영ㆍ평가해 설계 우수 업체를 우대하는 설계ㆍ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또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시공을 하면서 실시설계를 병행하는 설계ㆍ시공 병행(우선 시공)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발주에서 제외된 올림픽공원~오륜동 간 2㎞는 구간 연장 여부와 지하철 회차 시설 등에 대한 추가 검토, 중앙정부와 협의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 발주해 3단계 전체 구간의 준공 시기를 맞출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9호선 전구간이 완공되면 송파구 오륜동 종점에서 김포공항까지 급행열차로 약 50분이 소요되는 등 강서와 강동ㆍ송파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