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신증권은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고 특히 사이버 주식거래의 폭발적 증가로 수수료수입이 크게 늘어나 지난 8월말 현재 순이익이 3,1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9월들어서도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99회계연도 상반기 순이익은 3,500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대신증권의 주식시장 점유율은 지난 96년 6.34%에서 97년에는 6.7%로 높아진데 이어 98년에는 7.77%로 뛰어올랐으며 올들어서는 8%대에 들어서 8월말 현재 8.35%를 기록중이다. 이에 따라 수수료 수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이 8월말 현재 13.02%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수익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99회계연도 온기동안에는 영업이익 1조499억원, 경상이익 7,151억원, 당기순이익 5,600억원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대신증권은 내다봤다
증권업계에서는 수익성 등을 고려할 경우 대신증권의 적정주가는 7만원수준으로 평가하고 금융시장 불안정 등을 감안하더라도 올해안에 주가가 3만5,000원수준까지는 충분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특히 판매한 수익증권중 대우채권부분이 1.39%인 700억원에 불과해 대우사태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다. 오히려 국공채펀드를 중심으로 수탁규모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에도 힘써 지난 8월말 일본 스미토모생명으로 부터 396억원의 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으며 10월중에는 30%의 유상증자를 계획중이다. 내년 8월말이후에는 지급보증이 완전 해소될 전망이어서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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