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 김영남(45)씨는 남측 가족을 만나 전처 요코다 메구미가 결혼 전에도 많이 아팠다며 "인간적으로 (결혼)하고 싶어서 알고 결혼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남측 취재진을 만난 누나 영자(48)씨에 따르면 김씨는 "(메구미가) 3살 때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했다"면서 "머리를 많이 아파하고 힘들어 해도 보호해줘야 겠다고, 내가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어떤 동정심에서, 또 둘이 좋아했었다"고밝혔다.
김씨는 "지금도 (메구미와) 결혼 사진, 돌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다른 것은 가지고 결혼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상봉장에는 메구미의 사진을 갖고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통일사업한다는 데 어느 정도냐, 과장 계장 등이냐"는 영자씨의 질문에는 "그쪽에 말하면 국장 정도"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