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대 "미군 독극물방류 조직적 방치"녹색연합은 7일 주한미군이 독극물(포름알데히드) 한강 방류를 조직적으로 방치해 왔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그동안 접수된 제보 등으로 판단할 때 미군은 독극물 방류를 조직적으로 방치해왔다』면서 『미군은 지난해 포름알데히드의 위해성을 스스로 인정하고용산기지 내에 자체 처리시설을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가 백지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또 『미군은 양심적인 한국인 군무원에게 부당한 징계를 내린 반면 독극물사건의 주범인 맥팔랜드 앨버트 미8군 영안실 부소장에게는 경미한 45일 감봉처분만 내렸다』면서 『이 또한 미군이 독극물 한강 방류를 조직적으로 방치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군은 8일 오전10시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독극물 사건에 관한 조사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일기자HANUL@SED.CO.KR
입력시간 2000/09/0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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