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조달정책 컨설팅을 통해 외국정부로부터 국고수입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조달청은 전자조달 구축 및 운영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 대가로 코스타리카 정부로부터 약 1억1,000만원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830만달러(약1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우리 정부가 별도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수출금액의 1.1%를 수수료로 받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그 동안 조달청은 코스타리카에서 전자조달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업무재설계, 교육, 목록정보, 감리 등 4개 분야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한 바 있다.
이기만 조달청 국제물자국장은 "나라장터의 코스타리카 수출은 국내 IT산업의 해외진출이라는 의미 외에도 우리 정부의 발전경험을 제공하고 해외정부로부터 직접 대가를 수수해 국고수입을 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달말 예정된 현지 전자조달시스템의 전면 개통에 맞춰 우리 기업들이 중남미 조달시장에 더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