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면서 공개기업으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되는데다 내년에는 윈도비스타 출시와 함께 PC 교체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오는 2007년은 주연테크가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송시몬(사진) 주연테크 사장은 “지난 2001년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윈도XP가 출시됐을 때에도 컴퓨터 교체 수요가 급증했다”며 “내년 3월 MS의 윈도비스타가 출시되면 고급사양 컴퓨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판매 대수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연테크는 지난 15년간 PC만을 제조해온 업체로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데스크톱 PC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122억원에 순이익 6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00억원, 1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목표는 매출 4,400억원에 순이익 170억원. 하재환 주연테크 경영지원본부장은 “내년 매출 4,400억원은 윈도비스타 출시에 따른 교체 수요 증가분을 배제한 채 잡은 보수적인 실적목표”라며 “실제로는 이보다 더 나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11월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인 주연테크는 11월1~2일 일반청약 공모를 받는다. 공모가는 6,400원. 이를 통해 확보할 275억원의 자금 중 일부를 공장 매입 등 시설확충에 사용할 예정이다. 송 사장은 “그동안 공장을 임대해서 사용하다 보니 여러 차례 공장을 옮겨 다녀야 하는 불편함과 함께 손실도 발생하곤 했다”며 “안정적인 경영 및 생산체제를 갖추기 위해 최근 조건에 맞는 공장을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상장 의미와 관련해 “공개기업으로서 새롭게 주주들을 모시게 되는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며 “주주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주주 우대정책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