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분기 매출 2조5천403억원 ↑5.3%

당기순익 3천372억원 ↓8.5%, 영업이익 6천679억원 ↑8.7%
연간매출 목표 10조5천억 중 24% 달성..연간 목표달성 기반 마련

SK텔레콤[017670](사장 김신배, www.sktelecom.com)은 1분기에 매출 2조5천403억원, 영업이익 6천679억원, 당기순이익 3천372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 8.7%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8.5% 감소한 것이다. 전분기(2005년 4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각각 3.3%, 24.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매출액은 1월 발신번호표시(CID) 요금 무료화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가입자증가 및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특히 무선인터넷 매출은 6천632억원으로 모바일 싸이월드, 멜론 등 콘텐츠 상품력 강화, 데이터 프리 요금제 가입자 증가 등에 따른 데이터 정액 수익 증가와 폰메일 활성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늘어났다. 이는 접속료를 제외하고 전체 매출의 28.7%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년동기 대비 3. 7%포인트 증가한 것이어서 무선인터넷 활성화가 지속적으로 회사 매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퇴직금 제도 변경으로 인한 일시적 영업외비용 발생에 따른 것이라고 SKT는 설명했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총 4천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는 데 이는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해 마케팅 비용을 탄력적으로 운영한 결과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동기 전체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률 18.1%보다 0.7%포인트 낮은 17.3%를 실현했다. 가입자당 월 매출(ARPU)는 4만3천135원으로 CID무료화, 영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2% 감소했으나 유무선 연동 서비스의 확산과 데이터 정액제가입자 증가 등 무선인터넷 ARPU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SKT CFO(재무담당임원) 하성민 전무는 "1분기가 이동전화 시장의 비수기임에도불구하고 올해 매출 목표인 10조5천억원의 24%를 달성,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HSPDA(고속무선전송기술)와 와이브로 등 SKT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내놓을 신규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향후 ARPU상승 및 경쟁력 강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보조금 허용 후 일시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 가능성이 있으나 본원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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