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사위성 공중 폭발

남부서 발사… 위성 탑재한 샤비트 미사일 오작동이 원인

이스라엘 남부에서 발사된 군사용 위성이 6일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원격 조종을 하는'오펙-6' 위성이 팔마심 해변에서 발사된직후 아쉬도드시(市) 인근 상공에서 폭발했으나 이로 인해 지상에서 다친 사람들은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일간 하레츠는 이 위성이 이란의 미사일 계획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내 주기로 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군 장교들은 이 위성을 탑재한 샤비트 미사일의 오작동이 폭발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레츠는 이스라엘 국방부가 현재 130여 곳에 달하는 요르단 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지 판독하기 위해 자체 보유 정보를 미국의 정찰위성이 촬영한 사진과 비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정착촌은 지금까지는 항공기나 헬리콥터에서 촬영돼 왔다. 이스라엘의 정착촌 감시기구인 '피스나우'에 따르면 현재 요르단 강 서안에는 이스라엘 정부의 철수 노력에도 불구하고 100여개의 불법 거주지가 형성돼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불법 정착촌 수를 28개라고 밝히고 있으나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과의 평화 협상 진전을 위해 모든 무허가 정착촌을 폐쇄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예루살렘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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