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 가격만도 무려 4,5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명품 컴퓨터가 등장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13일부터 명품관 WEST 5층 ‘소니’ 가전매장에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컴퓨터인 모뉴엘사의 초고가 ‘주얼리 PC’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한 대 가격만도 4,500만원으로 몸체가 순금(24K)으로 도금됐으며 유명 보석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의 큐빅이 박혀 있다. 또 제품의 버튼과 도금에만 금 70돈(262.5g)이 사용됐으며 몸체는 황동 24㎏으로 제작됐다. 특히 스와로브스키사의 큐빅 3,554개를 수작업으로 붙이는 데만 약 1개월의 작업기간이 소요됐다. 총무게는 35㎏이다. 컴퓨터 사양으로 CPU는 인텔 코어 2DUO, 메모리 DDR2 2GB이며 하드는 500GB, DVD는 5DD, 그래픽카드는 라데온2400PRO가 탑재돼 있다. 화면은 7인치 터치 스크린으로 간편하게 조작이 가능하다. 판매는 고객이 매장에 전시된 제품을 보고 구입을 원할 경우 주문 제작하는 방식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판매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까지 실제 주문판매는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주얼리 PC의 고급스럽고 독특한 외관 때문에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얼리 PC를 만든 모뉴엘사는 국내 홈미디어 PC 전문업체로 지난 2007년 1월 마이크로소프트사로부터 PC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받았다.